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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타 드리퍼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모든 드리퍼의 원형으로서, ‘종이 필터’를 사용해 좋지 않은 향미를 내는 커피의 잔여물을 걸러내는, 새로운 추출법이자 도구였다. 독일 드레스덴(Dresden)의 멜리타 벤츠(Melitta Bentz) 여사가 놋쇠 그릇에 구멍을 뚫고 큰 아들의 연습장을 찢어서 필터로 삼은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1908년 멜리타 회사를 설립, 드리퍼와 종이필터를 개발하기 시작한다. 현재의 드리퍼 모양과 비슷한 밑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Cone-Shaped)는 1937년에 선보였고,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현재의 형태로 자리 잡게 됐다.
멜리타는 ‘필터’를 최초로 개발한 회사인 만큼, 다양한 종류의 필터도 만들어 왔다. 특히 ‘환경’에 대한 부분에 주목해 개발된 세계 최초로 무표백 필터를 개발했고, 커피의 향(Aroma)에 주목해 필터에 미세한 구멍을 뚫은(Flavor Pores) 필터를 개발하는 등 원조의 명성다운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여왔다.

멜리타 드리퍼는 경사각이 가파르고 추출구가 1개인 것이 특징이다.
멜리타 드리퍼의 생김새는 칼리타 드리퍼와 닮았다. (정확하게는 칼리타가 원조인 멜리타를 모방한 것이다). 밑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도 비슷하고, 리브가 나 있는 모양새도 비슷하다.그러나 분명한 차이점은 있다.
먼저는 경사각과 리브의 차이이다. 멜리타의 경사각이 칼리타에 비해 가파르며, 리브도 굵은 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두 드리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추출구의 개수에 있다.
칼리타는 3개의 추출구를 갖고 있지만, 멜리타는 중앙에 1개만 갖고 있다. 추출구의 개수가 적은 만큼 드리퍼 내부의 물 빠짐 속도가 느린 것이 특징이다. 드리퍼 내부에는 물이 차오르면서 추출이 일어나는데, 지난 회에 이러한 방식을 ‘침출식’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침출식은 커피가루와 물이 충분히 만나면서(Brewing), 커피의 깊고 진한 향미까지 추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추출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과다추출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추출시간과 양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멜리타 아로마 드리퍼

아로마 드리퍼는 기존 드리퍼와 같은 구조지만 추출구의 위치가 다르게 디자인 됐다.
멜리타사는 멜리타 드리퍼의 장점이자 단점인 과다추출로 인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아로마(Aroma) 드리퍼’를 선보였다.

추출구가 바닥면에서 약 1cm 올라가 있기 때문에 추출 후 커피가 고이게 된다.
아로마 드리퍼는 기존 드리퍼와 같은 구조지만, 추출구의 위치를 바닥면에서 약간 올려서 만들었다. 추출구의 위치가 높기 때문에, 바닥면부터 추출구까지 일정량의 커피가 항상 머물게 되는 특징이 있다. 이는 추출 후반부에 발생하는 쓰고 떫은맛의 커피가 서버로 흘러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아로마 필터의 표면에는 미세한 구멍(Flavor Pores)이 있다.
그러나 ‘향기(Aroma)’라는 타이틀은 드리퍼 보다는 전용 필터에 어울린다. 필터에 미세한 구멍이 일정하게 뚫려있기 때문인데, 이 구멍을 통해 기존 필터에서 대부분 걸러지던 커피의 지용성 성분이 함께 추출되면서 보다 나은 향미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 멜리타 역시 다른 드리퍼와 동일하게 뜸들이기로 시작한다. 드리퍼에 담겨진 커피 양만큼 물을 적시며, 물을 머금은 커피가루가 부풀어 오르다가 멈추게 되면 본격적으로 추출을 시작한다.
• 드리퍼의 중심에서부터 바깥쪽과 안쪽으로 천천히 물줄기를 조절한다. 드리퍼 내의 물빠짐이 느리기 때문에, 가늘고 일정한 속도를 유지해야지만 넘치지 않는다. 또한 추출 중 부풀어 오르는 거품의 색을 통해서 커피가 추출되는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원하는 만큼의 물을 부었다면, 잠시 후 드리퍼 내부의 수위가 추출구 아래까지 낮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추출을 멈추게 된다.728x90반응형